228 읽음
송언석, 이 대통령 SNS 외교 갈등 비판 및 중단 촉구
데일리안"실용외교 노선도 아냐"
"즉흥적 SNS 중단해야"

송언석 원내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SNS상 가짜뉴스 유포에 이스라엘 외무부가 강한 규탄 성명을 내고, 여기에 대통령이 다시 '실망이다'라고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을 듣는 것이 결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며 "하지만 다른 나라 외교부 성명에 또다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감정적인 단어를 동원하며 대응하는 방식이 적절하느냐"고 했다.
또 "민감한 중동전쟁 상황에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평소 이재명 대통령이 주장해온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라는 소위 실용외교 노선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옳은 말씀이라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 방법이 있는 법"이라며 "이번 일은 엄연히 2년전 영상을 최근 영상처럼 호도하며 사실관계가 틀린 가짜뉴스를 대통령께서 확인 없이 SNS에 직접 공유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현명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추고, 지혜로운 외교적 수습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검토없이 작성하는 즉흥적 SNS 포스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IDF가 팔레스타인인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촬영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해당 사건 발생 시점이 논란이 되자 추가로 글을 올려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며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기존 입장을 관철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오전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글을 게시하기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해당 사건은)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작전 중에 발생했다. 2년 전 철저히 조사됐고 조치됐다"고 반박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