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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세척은 거꾸로 담가야, 영양소 지키는 조리법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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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브로콜리는 식탁 위의 천연 영양제지만, 정작 조리 전 세척 단계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까다로운 식재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브로콜리 세척은 복잡한 화학 약품이나 도구 없이도 집에서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브로콜리를 세척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항암 효과와 풍부한 영양소가 가득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채소인 브로콜리는 한국인의 식탁에 샐러드 등 반찬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브로콜리를 먹기 전, 세척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브로콜리 표면에는 외부 오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천연 왁스 성분(Cuticular Wax)이 코팅되어 있다. 이 때문에 흐르는 물에 그냥 씻을 경우 물방울이 겉면을 타고 흘러내려 꽃봉오리 내부의 먼지, 기생충, 잔류 농약이 그대로 남게 된다.
브로콜리 세척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세척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브로콜리를 거꾸로 세워 꽃봉오리 부분이 물에 잠기도록 10~20분간 담가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닫혀 있던 꽃봉오리가 열리며 내부의 이물질이 밖으로 배출된다.

농약 제거에는 식초물(물 10 : 식초 1)이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수용성 농약이 제거될 수 있다.
브로콜리는 원래 자라던 방향대로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하다. 줄기 끝부분을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감싸거나, 물이 조금 담긴 컵에 꽂아 냉장 보관하면 수분 공급을 지속할 수 있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 컷 만화 / 위키트리

밀폐된 곳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랩으로 개별 포장한 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고, 공기를 최대한 빼주는 것이 산화를 늦추는 핵심이다.

장기 보관해야하는 경우에는 30초 정도 가볍게 데친 후 찬물에 식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에서 소분해 냉동한다.

깔끔하게 씻은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브로콜리를 물에 데칠 경우 수용성 영양소인 비타민C와 칼륨이 물로 용출될 수 있기 때문에 3-5분 정도 찜기로 쪄서 익히는 것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다수 소비자가 버리는 브로콜리 줄기에는 송이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A가 함유돼 있다. 줄기의 단단한 겉면을 감자 채칼로 벗겨내면 부드러운 속살이 나오는데, 이를 채 썰어 볶음 요리에 사용하거나 장아찌로 담그면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브로콜리는 단순한 데침 요리를 넘어, 조리법의 변주에 따라 메인 요리와 훌륭한 반찬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식재료다. 특히 비타민C의 흡수율을 높이는 지방 함유 식재료나 줄기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이색 조리법은 식탁의 풍성함을 더한다.
맛있는 브로콜리 요리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먼저 남녀노소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브로콜리 베이컨 볶음이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비타민 A는 지용성으로, 기름에 볶을 때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브로콜리 세척 후 한입 크기로 썬 브로콜리를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마늘, 베이컨과 함께 볶는다.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리면 별도의 소스 없이도 풍미가 완성된다.

아이들 간식용으로 브로콜리 치즈 오븐 구이도 만들 수 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브로콜리에 올리브유와 허브솔트를 버무린 뒤, 체다 치즈나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에어프라이어 180°C에서 7~10분간 구워주면 된다.
맛있는 두부 요리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로콜리 두부무침도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와 결합하여 영양 균형을 맞춘 저칼로리 요리다.

데친 브로콜리는 잘게 썰고, 두부는 면보에 짜서 물기를 제거한 뒤 으깬다. 이후 참기름, 깨소금, 국간장을 넣고 함께 버무려주면 된다.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이 느껴져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버려지는 브로콜리 줄기는 송이보다 식감이 아삭하고 단맛이 강해 별도의 요리로 활용하기 좋다.

중식풍의 브로콜리 줄기 채소볶음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줄기를 길게 채 썰어 당근, 양파와 함께 굴 소스를 넣고 센불에 빠르게 볶아내면 된다. 죽순과 유사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고급스러운 채소볶음 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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