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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외무장관 첫 통화 역내 긴장 완화 논의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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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접촉했다.

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 관계와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 역시 두 장관이 처음으로 통화했다며 최근 전개 상황을 점검하고 역내 안보 및 안정 회복을 위한 긴장 완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촉은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내 미군 기지와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 정부는 자국 정유 시설이 피격된 이후 이란의 공습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동시에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에 동참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앞서 파이살 장관은 지난달 20일 아랍 외무장관 회의 후 "군사적으로 대응할 권리를 보유했다"며 사우디의 참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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