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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시장 컷오프 항고, 결과 보고 최종 거취 결정
아주경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9일 항고 이유서를 제출하고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 여부를 두고 주변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는 가운데, 그는 "6인 경선으로는 김부겸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언론사 방송에 출연해 "6일 항고를 제기했고 8일 재판부(서울고법 민사25-1부)가 배당됐으며 오늘 항고 이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고심은 1심 기록만 보고도 결정이 가능해 빠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며 "대구시장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정을 재판부에 전달했기 때문에 신속히 결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여부, "주변 의견이 팽팽하다"
주 부의장은 '당에 남아 선거 이후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측과 '6인 경선 체제로는 김부겸을 막을 수 없으니 무소속으로라도 나와야 한다'는 측이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6인 중 한 명이 뽑히고 여론조사 격차가 더 벌어지면 대책이 없다"면서도 "보수 진영이 단일화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와 이 후보의 지지자를 합하면 30~40%에 달하는데, 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걱정"이라며 "이런 꼴이 보기 싫어 투표장에 안 가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최종 선거 전에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주 부의장은 "12년 전에 이미 40.33%를 얻었고 이후 수성갑 당선,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쳤다"며 "지금 김부겸 캠프에서는 속으로 웃으면서 표정 관리 지시가 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당 지지율이 18%인데도 '똘똘 뭉치자'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낭떠러지가 보이는데 운전대를 그대로 잡고 가는 것은 세월호 선장이 떠오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구성하든지, 혁신 선대위원장이라도 모셔와 본인은 뒤로 빠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2016년 이한구, 2020년 김형오, 2024년에 이어 이번까지 공천 때마다 잡음과 내분이 반복됐고, 그것이 두 번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대구 민심과 관련해서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아니라 이미 '다시 대여섯 번'이 됐다"며 "지금 막아놓지 않으면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