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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SKT 안동 산불지 나무 1500그루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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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대형 산불이 반복되면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려는 민간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산불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산림 복원과 탄소 흡수원 확대를 위한 환경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산불 피해 면적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2년 동해안 산불 등 대형 화재 이후 산림 복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민간 기업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복원 사업도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유한킴벌리와 SK텔레콤이 식목일을 맞아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양사 임직원과 가족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풍천면 일대에서 산림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두 기업이 지난해 ESG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 가운데 하나다. 양사는 시민단체 ‘평화의숲’과 함께 산불 피해지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산불로 훼손된 지역에 산벚나무와 헛개나무, 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심었다. 자생식물을 포함해 이날 식재된 나무는 약 1,500그루 규모다. 양사는 향후 5년 동안 해당 지역에 1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관리할 계획이다.

기업 간 환경 협력 프로젝트도 병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종이 자원을 재활용하는 ‘바이사이클(BI:CYCLE)’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사옥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별도로 수거해 유한킴벌리 공장에서 재생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이 안동 산불 피해지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 유한킴벌리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이 안동 산불 피해지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 유한킴벌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약 19톤의 종이 자원을 재활용하고, 약 21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2,300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장기간 숲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1984년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서 약 5,8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숲 복원 사업을 이어왔다.

환경 전문가들은 산림이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는 만큼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은 연간 약 4,6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논의가 확대되면서 기업 ESG 활동도 단순 기부를 넘어 실제 환경 복원 프로젝트로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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