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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템포글로벌, 클라우드바우처 선정 AI 현지화 지원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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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문 기업 업템포글로벌이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업템포글로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클라우드바우처)’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SaaS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정책 프로그램이다.

수요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비용의 최대 75%, 금액 기준 약 6,9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글로벌 SaaS 솔루션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는 구조다.

업템포글로벌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번역·현지화 솔루션 ‘Wise Up(와이즈업)’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글로벌 번역 플랫폼 인프라인 Phrase TMS와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형태다.

고객사의 번역 메모리(TM)와 용어집(TB)을 반영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표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60개 이상의 언어와 50종 이상의 파일 포맷을 지원하며, 기존 번역 프로세스 대비 작업 속도를 약 87% 끌어올리고 비용은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번역 서비스가 단순 텍스트 변환에 머물렀다면, 최근 시장은 브랜드 톤과 메시지를 유지하는 ‘콘텐츠 현지화’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다. 업템포글로벌은 이 지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수요 확대에 대응해 AI 영상 현지화 솔루션 ‘Time Up(V2.0)’도 함께 공급한다. 해당 서비스는 영상 속 텍스트(OCR)와 음성(STT)을 동시에 인식해 자동 자막을 생성하고, 다국어 변환까지 일괄 처리한다.

특히 60개 언어 지원과 함께 시각 요소를 보정하는 마스킹 기능을 제공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 GPU 기반 처리 구조를 통해 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유튜브, 숏폼 영상, 글로벌 마케팅 콘텐츠가 기업 성장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영상 현지화 자동화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업템포글로벌의 차별화 포인트는 기술 자체보다 운영 모델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 번역 제공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지원하는 ‘GTM 세일즈랩(Sales Lab)’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15개 이상의 산업군에서 5,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거점을 활용해 현지 맞춤 콘텐츠 제작과 실제 세일즈 연계까지 지원한다.

다만 이 같은 엔드투엔드 모델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컨설팅과 실행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업 구조는 인력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운영 효율성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업템포글로벌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Alchemist 참여와 Microsoft for Startups 회원사 활동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ISO 9001:2015 인증도 확보하며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를 갖췄다.

회사 측은 AI 기반 언어 서비스가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클라우드바우처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드바우처 수요기업 신청은 4월 21일 오전 11시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포털을 통해 진행된다. 기업은 ‘업템포글로벌’ 또는 서비스명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AI 기반 SaaS 도입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실제 도입 기업의 성과 사례가 얼마나 축적될지에 따라 시장 내 영향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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