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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라우어 최악 독감 여파, 선발진 부상 속 기회 확보
마이데일리
에릭 라우어(31,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2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한 뒤 3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좌완으로 90마일대 초반의 공을 보유했지만, 이날 90마일짜리 공은 49구 중 딱 하나에 불과했다.
라우어는 “음식을 먹으려고 했지만, 많이 먹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입맛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진짜 몸이 안 좋으면 그럴 수밖에 없다. 라우어의 조기강판은 라우어에 대한 배려였다고 봐야 한다. 대신 다음 등판서 제대로 보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라우어는 올 시즌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1.
토론토 선발진은 애당초 메이저리그 최고의 뎁스를 자랑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섀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세비지가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어깨 충돌 증후군이 있던 예세비지가 최근 재활등판을 소화하고 있다, 베리오스의 공백도 아주 길지는 않을 듯하다.
그런데 코디 폰세가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뒤 8일 수술 및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베테랑 맥스 슈어저도 팔뚝이 조금 좋지 않다. 현재 건강한 선발투수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딜런 시즈밖에 없다. 결국 최근 베테랑 패트릭 코빈을 긴급 영입한 상태다.
결국 라우어에겐 기회라는 소리다.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당분간 꾸준히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을 듯하다. 주요 선발투수가 대거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밀려나겠지만, 일단 자신의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줄 찬스를 맞이한 건 사실이다.
라우어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이던 2022년 29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시즌이었다. 이후 잔부상도 있었고, KIA 타이거즈에서 재기를 노리다 2025시즌 마이너계약을 맺고 9승을 따내 대반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