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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데일 10경기 연속 안타, 리드오프 배치 후 적응 가속화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26)을 리드오프로 쓰기 시작했다. 시범경기서 타격감이 원가 좋지 않아 개막전에 결장했고, 지난주에는 줄곧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그렇게 데일을 7~8일 광주 삼성전에 리드오프로 썼다. 7일 경기 1안타에 이어 8일 경기서는 6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사실 이밤호 감독은 “데일이 땅볼이 많아서 김호령 앞에 둔다”라고 했다. 주자가 나갈 때 땅볼을 치면 병살 위험이 있지만, 차라리 리드오프로 들어가면 주자가 있을 때 타석에 들어서는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현재 KIA 하위타선의 출루 능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데일이 땅볼이 많긴 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까지 시즌 첫 10경기서 1경기도 뻬놓지 않고 최소 1안타를 기록한 KIA 유일한 타자가 데일이다. 외야로 나가는 공도 라이너성으로 좌중간과 우중간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뜨는 타구가 많지는 않다. 배럴타구 생산엔 분명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데일이 의식적으로 뜨는 타구를 치기 위해 연습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저 “리그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것 같다. 이쯤 되면 1번을 한번 쳐보게 하는 것도 한번 보고 싶다”라고 했다.
어쨌든 매 경기 안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뜨는 타구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윙 궤도나 자세를 바꾸는 건 리스크가 클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치되, 코치들은 데일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불안하긴 하지만, 데일이 조금씩 KBO리그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7일 경기 더블플레이 논란은 사전에 내부에서 홈승부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하니, 데일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공수에서 무난히 실력을 발휘하며 리그에 적응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