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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시즌 첫 승, 구속 기복 원인은 날씨
마이데일리
문동주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7.00이 됐다. 지난 2일 대전 KT 위즈전 4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번 등판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구속의 편차가 컸다. 최저 142km/h에서 최고 155km/h까지 찍혔다. 총 92구를 뿌렸고 직구(46구) 포크볼(21구) 슬라이더(19구) 커브(6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9.8%(55/92)가 나왔다.
이날도 1회 구속은 빠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던진 초구가 142km/h다. 박성한에게 계속 140km 초중반대 공을 던지다 3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뜬공,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김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고명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2회부터 구속이 올라왔다. 첫 타자 한유섬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결정구인 5구 직구 구속은 무려 155km/h를 찍었다.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문동주는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 정준재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 실점을 최소화하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1사 이후 정준재에게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에레디아는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 하지만 최정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부터 김종수가 등판, 문동주는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3회 강백호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4득점 했다. 한화 불펜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4-3으로 한화의 승리.
인터뷰 내내 문동주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내용이 맘에 들지 않았냐고 묻자 "마음에 안 든다. 볼이 너무 많았다. 다음 경기 지켜봐 주시면 달라질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구속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142km/h에 대해 "오늘 너무 추웠다"며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게 다인 것 같다. 다음 경기를 봐야 될 것 같다"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가 너무 안 나왔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인천은 경기 내내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였다. 아직 야간 경기를 치르기엔 날씨가 추웠다.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문동주는 "시즌을 준비하는 게 늦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저만 겪을 수 있는 거다"라면서 "마지막에는 제일 좋지 않겠나. 처음에 안 좋았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버티고 있다"며 웃었다.
보완점을 묻자 "일단 스피드가 더 올라와야 한다. 스피드도 올라오면서 공 끝이 살아 올라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적은 투구 수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 제가 원하는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몰리는 공도 있었고 저확히 제구되는 공도 있었지만, 그건 저의 온전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야구적인 부분이나 구위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