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읽음
정부, 중동 사태 극복 위한 현장 행보…李, 화물운송물류업계와 현장 간담회
아주경제
0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정부는 8일 피해 업계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중동 사태 피해 업계 현장을 직접 찾아 정부 대응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 기지 제2터미널에서 화물운송·물류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유가 최고 가격제 고시나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들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의견들을 한번 들어보고 (정부가) 추가로 할 조치가 있는지 같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때문에 유가 상승 폭이 크기 때문에 특히 수송 업계, 화물 수송 업계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운송을 실제로 담당하는 화물 차주 여러분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참석했으며 업계에서는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박병권 대신정기화물 대표, 김동규 택배서비스 종사자와 화물차주들이 함께 자리했다.

전문가로는 박민철 한국교통대 철도경영물류학과 교수, 권혁구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현재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유·나프타 확보를 위해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상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국내 에너지 기업도 특사단에 참여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중장기적인 원유 공급망 재편을 모색 중이다.

강 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단 1배럴의 원유라도, 단 1t의 나프타라도 가져올 수 있다면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이 방문하는 사우디는 홍해 얀부항을 통한 물량 확보, 오만은 항로 리스크 분산, 카자흐스탄은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 실장은 "4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대비 59%, 5월은 69% 수준까지 확보된 상태"라며 "추가 확보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 대통령의 현장 방문과 같은 날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건설기업 금융애로 점검 간담회를 열고 "전쟁이 얼마나 길지, 확보해 놓은 석유·나프타·플라스틱 가격이 변동되면 어떻게 할지 하는 일종의 리스크 헤지를 하는 문제가 중요한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며 "지금 정부는 어쩔 수 없이 각종 공급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건설의 경우 금융의 문제가 핵심적인 어려움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건설업계의 경우를 보면 지금 상황이 공기가 길어지고 공사 비용이 늘고 금융 비용에 부담을 갖게 되는 것들이 확실히 현실적인 문제"라며 "오늘 아침 회의에서 적극적인 범부처, 다부처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논의가 있어 이렇게 금융위원장이 함께 모여 구체적인 말씀을 듣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건설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기반이고 어떤 경우에도 놓을 수 없는 현장 경제, 현장 인력 또한 일자리가 걸려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