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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이란, 막판에 돌아섰다… 中 압박에 결국 휴전 수용
조선비즈
뉴욕타임스(NYT)는 3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간의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 측에 협상 수용을 강하게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가운데,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한 중국이 유연한 대응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으로,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자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왔다. 이 같은 이해관계 속에서 중국이 사실상 ‘막판 조정자’ 역할을 하며 이란의 결정을 끌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NYT는 또 이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후계자로 선언된 이후 아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의식 불명으로 알려진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은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별도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우리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며 “군과 협의를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