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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FA 시장 개막, 정호영 등 20명 이적 경쟁 본격화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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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FA 시장이 열리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 ‘이적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시장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각 팀 전력 구조 자체를 바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번 FA에는 총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정호영이다. 공수 밸런스를 갖춘 센터 자원으로, 젊은 나이와 성장 가능성까지 더해져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정호영은 최근 시즌 꾸준한 출전과 함께 안정적인 블로킹 능력을 보여주며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했지만, 그 이전까지의 퍼포먼스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블로킹과 속공에서의 영향력은 리그 상위권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번 시장의 특징은 ‘보상 규정’과 ‘샐러리 구조 변화’다. 일정 금액 이상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보상 선수 또는 이적료를 내야 하는 만큼 구단들은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동시에 새 시즌 연봉 상한이 조정되면서 각 팀의 자금 운용 전략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이 예상되는 팀은 현대건설이다. 핵심 자원의 은퇴로 여유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정호영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부 FA 정리 역시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점이다.

시장 경쟁은 특정 선수 한 명에 그치지 않는다. 세터 김다인,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리베로 문정원 등 각 포지션 핵심 자원들이 대거 풀리며 전력 재편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세터 포지션은 팀 전술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동 여부에 따라 팀 색깔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앞서 주목받은 염혜선의 선택과 외국인급 공격수 메가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결국 이번 FA 시장의 핵심은 ‘즉시 전력’과 ‘미래 가치’ 사이의 균형이다. 우승을 노리는 팀은 검증된 자원을, 리빌딩을 추진하는 팀은 성장 가능성 높은 선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2주간 이어질 협상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한 번의 선택이 우승 경쟁 구도를 바꾸는 만큼, 이번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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