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읽음
맛보다 경험, 오뚜기 오키친 스튜디오 3천명 방문
아주경제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오뚜기의 상징인 선명한 노란색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공간이 눈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진행된 ‘앞치마 꾸미기’는 예상 밖의 재미를 선사했다. 오뚜기의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와 국민 제품 ‘순후추’ 등을 형상화한 귀여운 와펜을 원하는 위치에 붙여 나만의 앞치마를 만드니 요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브랜드와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이날 체험한 클래스의 주제는 봄 피크닉 시즌을 겨냥한 ‘라이트앤 조이(LIGHT&JOY) 봄 소풍 도시락’이었다. 메뉴는 ‘청양마요참치 주먹밥’, ‘애플소스를 입힌 치킨 가라아게’, ‘피크닉 샐러드 파스타’ 등 총 3종으로, 나들이 갈 때 활용하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오키친 스튜디오의 쿠킹 클래스는 강사의 시연을 바라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리에 마련된 레시피 카드를 보며 참가자가 직접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셀프 쿠킹’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조리 흐름에 따라 강사가 상황을 체크하고 설명을 덧붙여줘 따라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요리를 마친 참가자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스튜디오 한편에 마련된 포토존으로 향했다. 조명과 소품이 갖춰진 이곳은 완성된 도시락을 가장 돋보이게 담아낼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고 기록하고 싶어 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소비자의 자발적인 공유는 기업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로 이어진다. 실제로 오키친 스튜디오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런 현장 경험의 확산에 힘입어 올해 3월 기준 팔로워 5만8000명을 넘어섰다.
현장에서 직접 요리를 해보니, 신제품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몸소 알게 됨과 동시에 "이 정도면 집에서도 충분히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사실 식품류는 평소 먹던 것만 계속 먹거나 마트에서도 습관처럼 사던 것만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경향이 짙다.
이 같은 ‘체험형 마케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오키친 스튜디오의 참여자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3000명을 넘어섰고, 클래스 신청자 수는 4만명을 돌파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평균 4.9점을 기록할 만큼 소비자의 호응도 높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 스튜디오는 단순히 요리를 배우는 곳이라기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서 즐거운 기억을 가져가실 수 있게 만든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오키친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더 맛있고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