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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목지 개봉 첫날 예매 1위, 평점 9.93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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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곡성'처럼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삼았다는 점도 화제다. 이상민 감독은 "'살목'이라는 뜻의 무속적 의미에 집중했다"며 "죽은 나무가 있는 땅의 느낌과 음산하고 어두운 기운이 모이는 장소의 분위기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단편 '함진아비', '돌림총' 등을 통해 꾸준히 공포 장르 내공을 다져온 이상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1995년생 신인이지만 공포 장르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주목받아 왔다.
실제 살목지를 방문해 밤까지 머물렀다는 이상민 감독은 "물속에서 자라 나온 나무들이 마치 사람의 머리카락 같았다. 다른 저수지와의 가장 큰 차이였고, 그런 풍경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영화 제작 중 악몽에 시달렸다는 이 감독은 그 악몽마저 영화에 이용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처음 도전하는 장편이다 보니 관객 기대치가 높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과감히 영화를 만들어봐도 되겠다 싶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느낌으로 비명도 질러가며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인지도를 높인 김혜윤은 '동감'(2022)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살목지'를 택했다. 그는 "물귀신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눈빛 하나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절제된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혜윤은 "공포 영화 마니아"임을 자처하며 "수인은 이성의 끈을 쥐고 있어 눈빛과 표정으로 공포감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원은 평소 공포를 즐겨보지 않는 장르임에도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 영화 데뷔에 나섰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읽은 날 확신이 들었다. 글로만 읽어도 상상이 잘 되고 머리에 그려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대본을 처음 받은 날 가위에 눌렸다며 "악몽을 꿨다. 그래서 대본을 선택하기도 했다"는 특별한 인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장다아는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직접 산 티켓으로 제가 나온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다. 그 로망을 생각보다 빨리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존 공포 영화와 차별화된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밀어붙이는 패기다. 공포의 강약 조절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간다.
또한 일반 상영관을 넘어, 기존 콘서트 실황 영화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4면 SCREENX가 처음으로 실사 극영화에 적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정면 스크린은 물론 양쪽 벽면까지 화면이 채워지는 방식으로, 관객이 실제로 저수지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체험형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손익분기점은 약 80만 명으로, 쇼박스의 '만약에 우리', '왕과 사는 남자'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왕사남'의 흥행 기세를 이어받아 쇼박스가 '3연타석 흥행'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배우들 연기에 구멍이 하나도 없고 연출도 신박하고 쉴 틈 없이 몰아쳐서 지루할 틈이 없다", "소리가 무서움을 조이면서 강하게 만든다", "공포 마니아 감독이라더니 무섭고 몰입감, 긴장감이 엄청나다", "솔직히 곤지암보단 낫다. 한국 공포영화 치고는 잘 만들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고, 배우들 연기 구멍이 없어서 좋았다", "비명 후기 보고 갔는데 내가 비명을 질렀다. 너무 쪽팔리고 너무 무섭다", "한국 물귀신 공포 새롭다ㅋㅋ 혼자 보긴 너무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중간에 나갈 뻔했다. 이게 안 무섭다는 사람들은 정체가 뭐임?"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영화 '살목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