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 읽음
카카오뱅크 AI 뱅크 전환, 결제·투자·글로벌 사업 확대
알파경제카카오뱅크는 8일 ‘2026 프레스톡’에서 인공지능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송금·수신 중심에서 벗어나 결제와 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2,700만 고객과 70조원 규모 수신 기반을 바탕으로 ‘돈을 보내고 모으는’ 금융에서 ‘쓰고 불리는’ 금융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와 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 두 번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등 신규 카드 상품을 출시하며 결제 영역을 강화한다.
2분기에는 투자 상품 비교·관리 기능을 담은 ‘투자 탭’을 도입하고, 3분기에는 결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결제홈’을 선보인다. 퇴직연금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AI는 이번 전략의 핵심 축이다. 금융 서비스 확대에 따라 기능이 복잡해지는 ‘확장의 역설’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금융 비서 모델을 도입한다. 고객이 직접 기능을 찾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먼저 금융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구조다.
윤호영 대표는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2,700만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을 결합해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3분기 선보이는 결제홈에는 AI가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금융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AI가 관리해주는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도 구체화됐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뱅크X’에 이어 몽골 진출을 공식화했다. 몽골에서는 대안신용평가모델(CSS)을 현지 금융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과 방한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 AI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뱅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연결 플랫폼으로의 도약도 추진한다.
윤 대표는 “몽골 진출은 한국에서 증명한 포용금융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이자 및 비이자 수익의 균형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