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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베트남 의약품 회수, 해외 사업 차질 우려
데일리임팩트
베트남 의약품청(DAV)은 최근 신풍제약의 현지 생산법인 신풍대우제약이 제조한 진통·항염제 '아클론'의 일부 제조 로트에 대해 전국 단위 회수를 명령했다. 용량 균일성, 불순물, 유효성분 함량 등 주요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당국은 해당 제품을 품질 위반 2등급으로 분류하고 유통 및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는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지만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회수 대상 품목이 일부 로트에 국한된 데다 매출 기여도도 크지 않아서다. 실제 이 회사는 내수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전체 매출 2347억원 가운데 내수 비중이 72%(1689억원)를 달했고, 해외 현지법인 매출을 포함한 해외 비중은 28%(658억원)에 머물렀다. 이중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풍대우베트남파마 매출은 162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24.6% 수준이다. 베트남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전체 실적을 좌우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신풍제약의 해외 사업 전략의 신뢰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신풍제약은 그간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고 현지 생산역량을 강화해왔다. 생산비 절감과 물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 주변국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외 매출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시점에서 품질 논란이 불거져 부담이 크다. 신풍제약의 해외 매출은 2023년 399억원에서 2024년 568억원, 2025년 65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동남아 의약품 시장은 병원, 유통상,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 기반으로 움직이는 만큼 품질 리스크가 신풍제약의 후속 제품 허가나 신규 계약 체결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신풍제약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이미 현지에서 전량 회수가 완료됐다"며 "현재 품질(QC·QA) 부서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며 세부 내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수 조치된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품질 관리 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