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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클라이맥스 하지원, 욕망과 생존의 악녀 캐릭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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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월화 드라마 ‘클라이맥스’(각본 이지원, 신예슬/감독 이지원/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SLL)가 4%대 시청률을 바라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
하지원은 극중에서 탈세 논란으로 추락한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았다. 추상아는 전직 경호원 박재상(이가섭)의 폭로로 제작자 오광재(서현우)의 살인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자살 쇼까지 감행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희대의 악녀같은 모습 뒤 연인이었던 한지수(한동희)를 잃고, 외로운 연예계 생활을 견뎌온 서사까지 더해져 다면적인 인물로 완성됐다.

시리즈로는 ‘커튼콜’ 이후 약 4년만의 작품인 ‘클라이맥스’. 하지원은 이전의 작품들과 결이 다른 ‘클라이맥스’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지원 감독님하고는 ‘비광’이라는 작업을 같이 했었는데, 아직 개봉을 하진 않았어요. 그 작업을 끝내고 감독님께서 ‘클라이맥스’라는 작품을 준비하시는데 대본을 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비광’이라는 작품을 감독님과 되게 재미있게 했어요. 또 감독님이랑 같이 하게 돼서 좋았죠”라고 밝혔다.
유독 격정적인 감정 장면이 많았던 하지원은 “추상아는 인물도 매 신을 연기하는게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캐릭터였어요. 어떤 순간에는 상아가 중간에 거식증처럼 힘들어할 때는 저도 음식을 못 먹을 정도로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나니까 오히려 후련하기도 하고, 시청자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니까 좋아요”라고 전했다.

평이한 인생을 살 수도 있었던 추상아가 다시 정상의 자리로 가기 위해 이를 악물고 달려드는 마음을 같은 배우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지원은 “‘클라이맥스’는 어찌됐든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그리고 정재계, 연예계가 얽혀 있는 가운데 욕망과 생존에 대한 이야기인데, 추상아가 선택하고 나아가는 모든 건 생존을 위해서에요. 그래서 그녀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추상아라는 인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들 중에서도 굉장히 불안정한 존재, 환경이나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정체성을 가진거 같아요”라고 자신의 이해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부부지만, 일반적인 가족이라고 보기 어려운 방태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추상아와 방태섭이 비현실적인 결혼이라고 느끼시는 부분이,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본질적으로 드러나는 장치에요.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순간도 있고, 이해하는 순간도 있는 동질감이 있는 것 같아요. 방태섭은 상아를 그래도 좋아해요. 상아는 좋아하지 않는거 같은데(웃음)”라며 “그 부분을 주지훈씨와 저와 감독님이 합의를 했어요. 상아는 동지라고 생각하는 관계에요”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관계성을 잘 쌓아나갈 수 있는데는 주지훈의 공도 컸다. 하지원은 “연기를 할 때도 상대방이 편해야지만 서로 주고받을 수 있잖아요. 주지훈씨랑은 그런 호흡들이 잘 맞았어요. 신을 찍기 전에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부부싸움 장면에서도 한두번에 다 오케이를 받을 정도로 너무 잘 맞았어요. 주지훈씨도 워낙 성격이 쿨하니까 캐릭터 이야기나 이런 것도 잘 맞아서 편하게 찍었어요”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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