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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솔레이마니 조카 체포, 이란 정권 연계 비자 취소
아시아투데이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부와 연계된 이란 국적자 최소 4명의 영주권·비자를 취소했으며, 이 중 2명은 구금돼 추방 절차에 들어갔다.
미 국무부는 이날 2020년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가셈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의 조카 하미데 솔레이마니 아프샤르와 그녀의 딸을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주 초 미국 영주권 및 입국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3일 밤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검거됐다. 아프샤르의 남편 역시 미국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국무부 성명에 따르면 아프샤르 모녀는 지난 수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며 호화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프샤르가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이란 정권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미국을 '위대한 사탄'이라 부르며 반미 테러 공격을 찬양해 왔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이란의 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의 딸이자 학자인 파테메 아르데시르-라리자니와 그녀의 남편에 대해서도 비자를 취소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반미 테러 정권을 지지하는 외국 국적자들이 미국을 자신들의 안식처로 삼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추방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정부의 칼끝은 외교가로도 향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유엔 주재 이란 대표 부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및 직원들의 비자 갱신을 거부하거나 취소했다고 뒤늦게 확인했다. 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최근 이란 전쟁이나 이란 내 시위와는 무관한 보안상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