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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구치소 부활절 메시지, 반성 없는 태도 비판 직면
미디어오늘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의 접견 말씀을 전한다’라는 글에서 “이번 부활절에 윤 대통령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싶다는 국민들과 청년들의 요청이 많아 접견에서 말씀드렸더니 윤 대통령님께서는 4. 5 부활절을 맞아 메시지를 주셨다”라며 메시지 전문을 전했다.
배 변호사가 올린 메시지를 보면, 윤석열 피고인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고난의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면 자유와 진리로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것임을 보여주셨다”라고 언급했다. 윤 피고인은 “지금의 시기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난에 순종하며 구원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전하면서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4)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안나경 JTBC 앵커는 지난 5일 주말 ‘뉴스룸’ 「윤석열 구치소 메시지 “소망 품자”」 앵커멘트에서 윤 피고인의 메시지를 두고 “어제는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1년 되는 날이었지만, 여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JTBC는 해당 리포트에서 “윤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으로 헌재에서 파면을 당한 지 1년 되는 날이었지만, 이에 대한 반성이나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마치 윤석열이가 하나님, 예수님까지 팔아먹고 있는 그걸 보고 얼마나 분노를 하느냐”라며 “부활하기 위해서는 죽어야 된다, 윤석열이 죽었느냐. 죽으라고 하는 것은 참회하고 반성하라는 건데, 참회하고 반성했느냐”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예수님이나 하나님의 가르침을 정면부인하고, 내란 쿠데타를 한 그 장본인이 예수님께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제가 회개한다’고 했으면 예수님은 용서하실 거다. 그러나 국민들은 용서 안 한다. 자기가 잘했다면서 구원, 예수팔이 해서 되겠느냐. 윤석열은 내란우두머리이지 예수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출신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 전화연결에서 “이미 많은 이런 류의 독재자들을 우리가 경험했다. 메시지들이 늘 비슷하다”라며 “윤석열이 겪고 있는 시련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국가 전체를 위협하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독재를 하려고 했던 그 시도 때문에 겪고 있는 건데 반성하지 않고, 잘못됐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미안함도 없이 자기 가는 길이 옳은 길이었는데 왜 이런 일을 겪느냐, 반성하지 않는 태도, 그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8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윤 피고인에 대한 체포방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이 7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1심 재판부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