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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박주민 지지율 격차 축소, 9일 과반 여부 주목
데일리안도덕성 논란·정책 부실 등 영향
9일 과반 이상 득표 여부 주목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42.6%, 박주민 후보는 39.6%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각각 28.0%, 28.2%의 지지율을 보였다.
약 두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 후보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박 후보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월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오 시장과 양자 대결에서 41.1%, 박 후보는 28.8%를 기록했다. 당시 오 시장의 지지율은 각각 30.2%로 동일했다. 민주당 후보 간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진 것이다.
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1강 구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유착설'과 '칸쿤 출장' 논란이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김건희씨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된 도이치모터스로부터 구청장배 골프대회 후원을 받고 행정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 측은 골프대회 협찬은 성동구체육회가 받은 것이며, 본인은 내빈으로 참석했을 뿐 행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사장에 '정원오 3행시'라는 찬양 현수막이 설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착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칸쿤 출장 논란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구청의 여성 직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장 서류에는 성별을 '남성'으로 기재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정 후보는 "'국제참여민주주의 포럼'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라 멕시코시티-메리다-칸쿤 일정을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반박했다. 성별 오기와 관련해선 "구청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칸쿤 출장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 누가 경유지에서 2박을 하고 스노클링을 하느냐"며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 대세론이 흔들리는 배경으로는 경쟁 후보들의 집중 견제 속 정책 부실함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세의 70% 실속형 아파트' 공약을 두고 임기 내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겠냐는 경쟁 후보들의 질문에 정 후보는 "다 그렇지 않느냐(다 임기 내 못 하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서울 행정에 인공지능(AI) 적용하기 위한 전력 수급 방안과 관련한 박 후보의 질의에 "공업용 전력은 서울 자체로 만들기 어렵다. 대신 가정용 전력을 태양광으로 자체 생산해야 한다"고 답하며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7~9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을 실시한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공개한 여론조사는 지난 3월 29~30일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CBS 의뢰로 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2월 9~10일 무선 RDD ARS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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