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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용익 5이닝 무실점, 울산 7연승 저지 및 첫 승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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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문용익./KT 위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BO리그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의 연승이 끊겼다. KT 위즈가 그 주인공이다. 문용익(KT 위즈)이 포크볼을 앞세워 울산을 멈춰 세웠다.

문용익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첫 승리다.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전은 5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이 됐다.

상대가 울산이었기에 의미가 크다. 경기 전까지 울산은 7연승을 달리던 팀이다. 승률 0.700으로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문용익이 거함, 아니 고래를 잡았다.
KT 위즈 문용익./KT 위즈
시작부터 깔끔했다. 1회 문용익은 선두타자 변상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예진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동엽을 중견수 직선타, 알렉스 홀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냈다.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2회 첫 타자 오현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3회에도 2사 이후 단타를 맞았을 뿐 아웃 카운트 3개를 안정적으로 잡았다.

4회는 홀을 중견수 뜬공, 오현석을 헛스윙 삼진, 최보성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5회 1사 이후 박제범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박민석은 우익수 뜬공 아웃. 그런데 변상권에게 좌전 안타, 예진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선에는 1군 통산 92홈런을 자랑하는 김동엽. 문용익은 초구 볼 이후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곧바로 3루수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부터 임준형이 등판, 문용익은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침묵하던 타선은 5회 3득점으로 문용익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결국 KT가 5-0으로 승리했다. 문용익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이기에 7이닝으로 치러졌다.
KT 위즈 문용익./KT 위즈
투구 패턴이 재미있다. 구속은 최고 149km/h까지 찍혔다. 총 83구를 던졌고 직구(41구) 포크볼(35구) 커브(7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5.4%(46/83)다. 포크볼 구사 비율이 42.2%(35/83)로 매우 높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문용익은 직구-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였다. 여기에 가끔 커브를 곁들이는 정도. 그런데 KT 이적 후 포크볼러로 거듭났다. KT는 KBO리그에서 피치 디자인을 가장 잘 가다듬는 팀이다. 하이 패스트볼에 이은 낙차 큰 포크볼이 문용익을 한층 위력적으로 만들었다.

다만 시범경기에서는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71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5⅔이닝 동안 내준 7개의 사사구가 컸다. 7탈삼진을 잡았지만 부진한 이유다. 언제나 관건은 제구다. 퓨처스리그에서 제구를 잡는다면 곧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KT는 더블헤더 2차전 역시 3-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7승 7패를 기록, 남부리그 5위에 위치했다. 7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울산은 7승 5패로 남부리그 2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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