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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교주 발언 부인, 주간조선 기사 삭제 신청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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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간조선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어준씨를 교주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인터뷰 기사 제목에 ‘교주’가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간조선 측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맞다. 그러나 출판 및 인터넷에 게재된 기사를 확인한 결과, 실제 인터뷰 발언 내용과 다르게 기사가 작성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뷰 과정에서 제가 단 한 번도 발언하지 않은 단어들이 기사의 제목과 본문에 사용되었으며, 발언의 전후 맥락이 상당 부분 생략되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내용이 전달되었다”고 주장했다.

곽상언 의원은 “기사 내용을 확인한 직후, 언론사 측에 실제 발언 내용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그대로 출판 및 인터넷 게재가 진행되었다. 이에 부득이하게 법원에 해당 기사에 대한 출판물 배포 금지 및 인터넷 기사 삭제 가처분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간조선은 최근호(2903호)에서 「故 노무현 사위 곽상언 “김어준은 교주, 유튜브 권력 스스로 신격화 시도”」란 제목으로 곽상언 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담았다. 주간조선은 해당 기사에서 “그는 ‘민주당의 상왕(上王)’이자 ‘충정로 대통령’으로 통하는 김어준씨를 ‘제정일치’를 하는 제사장 혹은 교주에 빗대며, 이미 사회적·정치적 해악이 됐다고 봤다”고 썼다.

주간조선 인터뷰에 따르면 곽상언 의원은 “유튜브 권력은 소위 진영 방송을 표방하고 진영 안에서만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교차해서 유튜브를 보지 않는다. 그들은 이 점을 이용해 진영 내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선거철이 되면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그 채널에 출연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라며 김어준씨를 비판했다.

곽 의원은 또 “종교라는 것은 신앙이고 믿음의 차원이기 때문에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를 강요하는 세태와 종교적 색채가 강해진 세상은 굉장히 공격적이게 되고, 그러한 정치적 현상을 이용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고 득세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사가 나온 뒤 곽 의원은 “나는 해당 기사에 인용된 단어들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기사의 내용과 같은 취지로 뜻을 전한 바가 없고, 기사에 언급된 특정인이나 단체를 향해 그러한 비방성 발언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간조선 측은 5일 “서로 녹취를 같이 했다”며 “출고 전 (의원실과) 기사 전문을 공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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