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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호르무즈 통행세 논의 없어, 비축유 200일분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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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해법 여러 방안 검토…지금은 공개 어려워"

"비축유 200일 이상…소비 자체 줄이는 노력 병행"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부과 방안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통행세 부분이 정부 내부에서 논의되거나 고려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의 중동산 원유가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최근 이란의 통과 선박 대상 통행료 부과 방안이 거론되면서 국내 원유 수급 불안도 커지는 양상이다.

김 총리는 "그것이 직접 우리의 원유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직결성이 크다고 아직 보고 있지 않지만, 계속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복 의원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묻자, 김 총리는 "상황 초기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검토와 모색을 쭉 해오고 있다"면서도 "바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복 의원은 "현 상태에서 호르무즈 중동 대사들만 바라볼 게 아니라 대통령의 전권을 부여받은 총리급 특사가 현장에 가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들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함께 검토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사실상 장악하고 보고받고 지휘하고 계시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의 전 역량이 투여되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을 포함해, 필요하면 그런 방안은 자유롭게 또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구사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비축유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복 의원은 비축유가 약 210일분에 이른다는 설명이 있는 반면, 실제로는 민간의 수출용 물량 등을 제외할 경우 68일분 수준에 그친다는 보도도 있다며 어느 쪽이 맞는지를 물었다.

김 총리는 "너무나 많은 함수와 변수가 관련돼 있는 계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식량을 쌓아놓고 하루 얼만큼 먹느냐, 먹는 양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 총리는 "얼만큼 다시 창고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다르다"고도 했다.

이어 "국제 기준에 따라 200일 이상 비축하고 있단 것이고 그 내에는 정부·민간 비축량이 구분돼 있는 게 맞다"며 "수입산을 다변화 하려는 노력,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400만 배럴을 들여온 것 같은 그런 특별한 노력을 다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것만으로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 자체를 줄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 게 아니겠나. 극단적으로 언론에서 자원빈국으로도 표현한다. (원유) 공급 확보와 소비 절제를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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