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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새만금 산단 수익 확대, 현대차 투자 수혜 기대
데일리임팩트
OCI그룹이 정부와 현대차가 진행하는 새만금 산업단지 계획에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공급처로 10년간 수익성있는 사업을 유지하며, 투지 여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새만금 투자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던 OCI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에 입주한 OCI그룹 자회사는 OCISE와 OCI다. 특히 2공구에 위치한 OCISE는 열병합발전소로 303메가와트(MW)급 전력과 시간당 340톤(t) 증기(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산단에 이차전지 업체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스팀 수요가 증가해 OCISE는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하는 중이다.
앞서 OCI가 새만금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 따른 결과다. 당초 OCI는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새만금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73만㎡ 토지매입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중 16만㎡(약 5만평) 부지에 총 1조원을 투입해 OCISE를 구축했다. OCISE의 스팀 수요는 이차전지 업체 확대에 따라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시간당 17톤이던 새만금 산단 내 수요는 지난해 70톤까지 올라왔다. OCISE는 2016년 가동이후 꾸준한 흑자를 내며, 최근 5년간(2021~2025년) 평균 EBITDA 70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북자치도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투자를 추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9조원을 투입해 새만금에 로봇·AI·수소 등 미래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할 전망이다. 3·7·8공구를 비롯한 일부 부지와 수변도시 용지 등이 거론되는 중이다. 투자 규모로 보면 AI데이터센터가 5조8000억원로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OCISE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AI데이터센터가 입주할 경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사업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매년 이차전지 업체들은 늘고 있고, 지난해 7월 기준 새만금 산단 내 입주기업이 총 71개사 중 23곳이 이차전지업체가 차지하는 수준이다. OCISE의 스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OCISE는 집단에너지사업법에 근거한 정식 사업허가를 취득한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새만금 지역 내 독점적인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OCISE의 스팀부문 매출 비중은 2023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으로 OCISE 전력사업 매출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유가 상승 여파로 회복될 것"이라며 "새만금 이차전지 업체가 현재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새만금 부지 개발로 인해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OCI의 투자 여력 또한 긍정적인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2016년 OCI는 투자를 철회했지만, 당시 매입한 부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2013년 1공구 분양 이후 2023년 3공구로 이전 및 확장됐다. 비슷한 시기 매입결정을 내렸던 57만㎡토지와는 다른 곳이다. 3공구는 현재 투자진흥지구로 묶여 있는 곳으로 OCI가 투자를 진행할 기반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OCI관계자는 "새만금 내 열병합발전소가 있는 만큼 입주 기업이 늘어날수록 공급처가 확대될 수 있어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별도 투자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