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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헌 인사청문회, 최민희 김장겸 언쟁 격화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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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장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강하게 충돌했다.

지난 1일 고광헌 후보자 청문회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고광헌 후보자에게 “최근 이재명 대통령께서 본인 SNS를 통해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 공개적인 사과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대통령님이 SNS를 제가 한 5번을 쓰셨던데 쭉 살펴보니까 그 내용 중에 이 섬뜩한 내용이 좀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섭다’ ‘언론의 자유가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 없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다가 결국 자신의 자유와 권리마저 해치게 된다’”라는 내용을 전하고, “저는 이건 뭐 정말 섬뜩한 협박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SBS의 자유와 권리마저 빼앗겠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고광헌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신 말씀은 언론의 자유에 따라서 자유롭게 보도했으면 그 보도에 대해서 특히 공중파, 지상파이기 때문에 그 보도에 대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는 저널리즘 차원의 원론적인 그런 지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박충권 의원이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와 여당이 가진 권력과 이런 것들로 봤을 때 언론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느껴지지 않겠느냐?”고 묻자, 고광헌 후보자는 “권력의 크기와 권력의 크기와 잘잘못과 저널리즘의 가치는 분명하게 나눠서 봐야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한 후 고 후보자에게 “정권의 입맛에 맞는 도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의결을 통해서 올바른 방송 심의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마무리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한마디 던졌다. 최민희 위원장은 “대단히 죄송하게도 제가 실소를 하고 말았다”며 “아니 이전 방심위가 지금 윤석열 내란 수괴에 뒷받침하면서 저지른, 정말 방송 자유를 짓밟은 일이 얼만데”라고 비꼬았다. 박충권 의원이 “위원이 질의를 하면 자꾸 뒤에서 평가하고 그러지 마시라”고 하자, 옆에 있던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진행만 그냥 하세요. 뭘 또 코멘트 해요?”라고 비난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방미심위가)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것으로 청산하는 게 그게 위원장님의 역할이다. 제가 정말 듣다가 듣다가 바이든 날리면 때 단 한 번이라도 국힘 의원들이 그 심의가 잘못됐다고 얘기한 적 있나? 듣다가 듣다가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하자, 김장겸 의원은 “알았으니까! 알았으니까! 끼어들지 마세요”라고 소리쳤다. 박충권 의원도 “아니 왜 위원이 질의를 한 것에 대해서 평가하고 그럽니까?”라고 하자, 김장겸 의원도 재차 “도대체 언제까지. (위원장직) 끝날 때까지 그러실 거예요? 선생님이에요 뭐예요?”라고 따졌다. 최민희 위원장은 “너무나 기가 막혀서 그렇다. 기가 막혀서 부끄러운 줄 아셔야죠”라고 응수했다. 김장겸 의원은 “뭘 기가 막혀! 기가 막히면 나가서...하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엔 생생한 두 사람의 충돌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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