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읽음
충남 예술의 전당 기공식 개최, 2030년 내포신도시 개관
아주경제
충남도는 이날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술의 전당 기공식을 개최했다.
충남 예술의 전당은 총사업비 1227억 원을 투입해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충남도서관과 현재 건립 중인 충남미술관 인근에 조성된다. 부지면적은 2만9746㎡, 건축 연면적은 1만4398㎡이며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는 2030년 상반기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충남의 새로운 공연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민에게 최고 수준의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문화기반시설로 추진된다. 주요 시설로는 997석 규모의 중공연장과 290석 규모의 소공연장, 교육실, 휴게공간, 지하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중공연장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구조로 조성돼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소공연장은 여러 형태의 이벤트와 실험적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져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무대 역할도 기대된다. 각 공연장에는 고품질 음향 시스템과 무대 장치가 도입돼 공연 예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건축 디자인은 ‘예술 속에서 표현되는 움직임’을 모티브로 삼았다. 관람객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내부 동선을 구성하고, 넓은 창을 통해 용봉산과 수암산, 홍예공원의 경관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특징이다. 지붕은 움직임이 느껴지는 형상으로 설계해 조형미를 높였고, 전면과 후면의 구분을 최소화해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상징성과 개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친환경 요소도 반영했다. 충남도는 지붕 등에 태양광 패널과 지열 설비를 설치해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시설이자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공공건축물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예술의 전당 착공은 내포신도시의 도시 위상 강화와도 맞물린다. 충남도서관, 충남미술관, 홍예공원과 연계한 문화벨트가 현실화되면 내포신도시는 행정도시를 넘어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나아가 향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충남은 백제의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한 지역으로 높은 문화의 힘을 갖고 있지만, 그 위상에 걸맞은 공간과 무대는 부족했다”며 “이제 충남의 문화예술을 담아낼 대표 공간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이자 관광상품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예술의 전당에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는 물론 로컬 창작극과 실험예술까지 폭넓게 담아내겠다”며 “미술관과 도서관, 홍예공원까지 연계해 내포신도시를 충남 대표 문화벨트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공식은 홍보영상 상영, 경과보고,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