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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휴대폰 던졌을 것” JTBC MBN 기자 “폭행 전력자가 다시 폭력 언급”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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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전력과 윤석열 무죄 주장을 방송했던 이혁재씨를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기용한 문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씨는 17년 전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 것을 억울해하면서도 정작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복당 만세’를 외쳤던 오디션 탈락자를 지목해 15년 만 젊었어도 휴대폰을 던졌을 것이라고 말해 또다시 막말 논란을 자초했다. JTBC 기자는 휴대폰을 던지는 건 엄연한 폭력이라고 했고, MBN 기자는 폭행 전력자가 또다시 폭행을 할 수 있다고 말한 셈이라고 쓴소리했다.

이혁재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국재시장’(최국 이혁재)에서 “보수 패널 여러분들 저에게 들이대는 기준과 잣대로 청와대와 집권여당 정치인들을 비판하라”라며 “저는 언론의 공격 하나도 두렵지가 않습니다. 그토록 많이 반성했고 책임지고 저 인생을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 씨는 앞서 같은달 27일 방송에서 “4년을 넘게 (지상파, 종편 등) 방송을 안 하니 난 이제 연예인도 아닌 자연인이고, 국민의 녹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도 이제 아니다”라며 “심사해 달라고 초대받아서 갔는데 ‘17년 전 폭행 사건을 일으켰던 사람을 왜 초대하냐’고 하면 나는 어디 가서 살라는 거냐. 벌금도 내고 자숙했다. 나도 잘했다 얘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씨는 JTBC와 MBC에서 비판 보도가 나오자 당에 전화해 ‘공개 청년 오디션에 불협화음을 내가 내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당 청년국에서 대표님과 사무총장님, 공관위원장에 물어보니 ‘뭐가 문제 있냐, 나오시라’ 그러라고 했다면서 “고마웠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재밌고 진중하게 오디션을 진행하고 잘하고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혁재씨는 정작 지난달 26일 오디션에서 탈락한 참가자가 ‘한동훈 복당 만세, 우리가 이긴다’고 말한 것을 두고 폭력적이고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 이 씨는 27일 방송에서 “내가 뭐 집어 던질 거 있으면은 내가 나이가 한 15년만 젊었어도 그거 나갈 때 내가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거야”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이성대 JTBC 기자는 지난달 30일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스튜디오에 출연해 “휴대폰을 던지는 건 엄연히 폭력 행위”라며 ”’과거에 폭행 전력이 억울하다고 했던 사람이 정작 또 다른 폭력행위를 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이런 비판이 있는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정태진 MBN 기자도 지난달 31일 ‘뉴스7’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번엔 막말”이라며 “과거 폭행 전력이 억울하단 사람이 사실상 다시 폭력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씨 기용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전화연결에서 “절윤 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선언했으면 선언에 따르는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을 쓴 것은 아주 뼈아픈 잘못”이라며 “청년 정치인 오디션 심사위원은 논란을 일으켜서 옥에 티”라고 지적했다. 다만 주 의원은 티저 마케팅과 같이 “이혁재씨 논란이 됨으로써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인 오디션을 공개적으로 하는구나 하는 국민의 주목을 받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과거 폭행 전과 (등이) 후보자들의 공천 배제 기준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전과가 있던 분들이 심사위원에 와서 청년을 향해 심사위원을 하는 것, 과거 윤 전 대통령에 무죄나, 윤어게인과 비슷한 주장을 했던 분”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청년 오디션이 굉장히 좋은 제도인데도 “심사위원이 주목받고 누가 1, 2등이 됐는지, 탈락됐는지에는 국민적 관심사가 적고 이혁재 씨와 관련 논란만 뇌리에 남는다”라며 “왜 이런 일들이 자꾸 발생하는지 도저히 저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성토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달 30일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일부 당권파들이 아직도 윤 어게인, 탄핵 반대, 계엄 옹호, 부정 선거론을 붙잡고 있다”라며 “그러니까 이혁재씨 같은 분을 (심사위원으로.) 기용하니, 국민에겐 ‘저 당은 정말 저렇구나, 아직도’라고,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당의 인사는 아직도 윤 어게인당으로 느껴지 안겠느냐”라며 “민심에 역행하고 지선에서 참 어려워진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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