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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1호 지방정원 아산 신정호, 벚꽃 터널과 산책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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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품은 저수지에서 시작해, 최근 충남 제1호 지방정원으로 승격한 곳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아산의 신정호수공원은 1926년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마산저수지'라는 이름으로 축조됐다. 이후 1984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1993년부터 본격적인 공원화 사업을 통해 지금의 수변 공원 형태를 갖추게 됐다.

신정호수공원의 봄

신정호수공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호수 주변으로 30여 개의 대형 카페와 맛집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매년 봄이 되면 신정호는 환상적인 벚꽃 터널로 변신한다.

호수 둘레길 4.8km 전체에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분홍빛 터널을 형성한다. 바람이 불면 호수 위로 꽃잎이 떨어지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다.

신정호는 호수 전체가 벚꽃 터널이지만, 특히 신정호 터널에서 입구 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이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남산터널을 지나 신정호로 들어오는 길목 양옆으로 거대한 벚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드라이브 초입부터 화려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조성된 '사계절 색깔정원'과 '다랭이정원'에서는 벚꽃뿐만 아니라 튤립, 수선화, 영산홍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주차장 인근의 등나무꽃 터널은 5월 초에 보랏빛 절경을 이룬다.

매년 4월부터는 음악분수 쇼가 본격 가동된다. 매시간 정각마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를 볼 수 있으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볼거리를 더한다. 또 지방정원으로 승격된 이후에는 주말마다 소규모 버스킹이나 문화 공연이 자주 열린다. 잔디 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즐기기 좋다.
아산 신정호정원. / 충남도 제공
아산 신정호정원. / 충남도 제공
호수공원 산책 구간

호수공원 산책로는 약 4.8km에 달하는 평탄한 순환 코스로, 성인 걸음으로 약 1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카페거리에서 출발해 연꽃단지를 거쳐 남단 산책로까지 시계 방향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카페거리에서 야외음악당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공원의 메인 광장과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국내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 20여 점이 전시돼 있는 조각공원과 아산의 상징인 거대한 이순신 장군 동상도 자리해 있다.

연꽃단지는 호수 안쪽으로 길게 뻗은 데크길을 걷는 구간이다. 봄에는 파릇한 잎이 돋아나고, 여름(7~8월)에는 거대한 연꽃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호수 중앙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 쇼를 가장 가까이서 직관할 수 있는 명당이기도 하다. 여기에 물가에 늘어진 버드나무가 벚꽃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공원 입구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호수 외곽 도로(약 5km)를 한 바퀴 돌며 시원한 봄바람과 흩날리는 벚꽃 비를 맞을 수 있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공원 입구와 카페 거리 주변에 대규모 무료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주말에는 메인 주차장(P1, P2)이 매우 혼잡하므로 남산터널 인근 주차장이나 호수 외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아산 시내(온양온천역)에서 600번대, 400번대 버스를 타면 약 15~20분 내에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아산시에서 운영하는 '아산 아트밸리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관광지와 신정호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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