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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김규영 회장 선임, 첫 전문경영인 거버넌스 구축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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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이 60년 역사상 최초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HS효성은 1일 김규영 회장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HS효성은 전문경영인 출신의 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더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강조해 온 깊이와 넓이를 통한 가치경영을 바탕으로 '강한 HS효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 중 하나다. 소유와 경영의 균형을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역량과 성과 있으면 오너보다 더 대우 받아야"

이번 인사는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조 부회장의 평소 인재경영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조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역량과 성과가 있다면 오너보다도 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구성원들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와 함께 HS효성의 성과주의 조직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에 중동 전쟁 등 어려워진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과학, 기술과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한 가치 경영과 강한 HS효성이라는 조 부회장의 경영철학과 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0년 효성맨...기술·사업·글로벌 아우른 현장형 리더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이후 50년 이상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대표적인 효성맨이자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한양대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후 생산 현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울산·언양·안양 등 효성 주요 사업장의 공장장을 역임하며 공정 혁신과 품질 경쟁력 제고를 이끌었다.

김 회장은 효성에서 섬유PG 최고기술책임자, 효성 기술원장 등을 맡아 그룹의 기술 전략을 총괄하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제품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중국 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해외 생산 및 판매 조직을 직접 이끈 글로벌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화학 소재 경험이 많은 경영자이자 원칙주의자로도 유명하다. 특유의 깐깐한 성격으로 정도경영을 중시하던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아 여러 핵심 보직에 중용됐다. 2017년부터는 ㈜효성 대표이사를 맡아 약 8년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었다. 2022년 부회장 승진 후에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영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

◆지주사 체제 안정화에 따른 2기 체제 출범

앞으로 조 부회장은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과제를 위해 임진달·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와 함께 HS효성첨단소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과 안성훈 대표가 공동 대표로 지주사 체제 구축과 안정화라는 핵심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투자 확대를 주도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S효성은 LG화학 기술원장 출신인 노기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노 부회장 선임은 기술 DNA를 강조하는 조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HS효성그룹의 이념을 반영하고 기술과 가치경영을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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