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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K-ICS 205.7% 확보, CSM 조정에 적자
데일리임팩트
KDB생명이 대주주 지원을 기반으로 지급여력비율(K-ICS)을 20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지만, 금리·환율 등 대외 변수와 제도 변화 영향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조정과 함께 순손실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이를 체질 개선 과정으로 보고 올해를 실질적인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2025년 회계연도 경영 실적을 담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재무 기반 강화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산은 대주주의 지원을 통한 자본 확충과 함께 전사적인 재무 구조 안정화를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KDB생명은 가용자본 확대를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 제고에 나선 결과, 2025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을 205.7%(경과조치 후)로 끌어올렸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3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도 보험금 지급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외부 환경 변수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금리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여건 변화와 함께 보험 산업 전반에 적용된 계리적 가정 변경 등 제도 고도화가 주요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재조정되는 흐름 속에서 KDB생명 역시 CSM 조정을 반영했고, 그 결과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KDB생명은 2025년 1119억373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04억1818만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회계 기준 변화와 시장 환경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조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 2월 김병철 대표이사를 선임한 이후 외부 전문가 영입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경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를 재무적 리스크를 정리하고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기로 규정하고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 전략을 본격 실행해 실질적인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강화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건전성이 조화를 이루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철저한 소비자 보호 체계를 통해 내실 있는 생명보험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