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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고불매와 쌍계루 어우러진 고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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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고불매 / 연합뉴스
백양사의 봄을 대표하는 주인공은 단연 고불매다. 대웅전 옆 의상전 앞뜰에 자리를 잡은 이 매화나무는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하나로 손꼽히며 고고한 기품을 자랑한다. 1700년경부터 스님들이 정성껏 가꾸어 온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사찰을 옮겨 지을 때도 함께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그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1947년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기리는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고불매'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매년 3월 말이 되면 진분홍빛 홍매화가 만개해 산사 전체에 은은한 향기를 퍼뜨린다. 아래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뻗어 나간 줄기의 곡선과 선명한 꽃잎의 조화는 천연기념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백양사 고불매 / 연합뉴스
사찰 내부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 암자를 따라 산책을 이어가도 좋다. 절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약사암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백양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첩첩산중에 폭 안겨 있는 사찰의 모습은 세속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할 만큼 평온하다. 또한 산길 주변을 가득 채운 비자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푸른 빛을 잃지 않아 숲의 활기를 더한다.
장성 백양사 / 전라남도 장성군-공공누리
백양사의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대중교통 이용 시 장성공용버스터미널에서 백양사행 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되므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