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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쑥 활용 쑥부각 조리법, 찹쌀풀로 바삭한 식감
위키트리쑥은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지만 시기를 놓치면 금세 억세지고 질겨진다. 어린 쑥은 나물이나 국으로 활용하기 좋지만, 조금만 자라면 줄기가 단단해지고 섬유질이 강해져 그대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리법이 바로 부각이다. 질긴 식감을 단점이 아닌 ‘바삭함’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쑥부각의 핵심은 ‘전처리’다. 먼저 질겨진 쑥을 준비해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짧게 데친다. 이 과정은 쑥의 질긴 섬유를 어느 정도 부드럽게 만들고, 쓴맛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데친 쑥은 찬물에 헹궈 색을 살린 뒤 물기를 꼭 짜준다.

풀을 입힌 쑥은 서로 겹치지 않게 펼쳐 햇볕이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린다. 이 과정이 쑥부각의 맛을 좌우한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튀길 때 제대로 부풀지 않고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바삭하게 마르는 것이 중요하다.

튀긴 쑥부각은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빼고, 소금이나 설탕을 가볍게 뿌려 마무리한다.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나 간장 양념을 더해도 좋다. 간단하지만 한 번 손이 가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별미가 완성된다.
쑥부각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 활용도’다. 버리기 아까운 질긴 쑥을 전혀 다른 식감의 간식이나 반찬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쑥 특유의 향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봄의 풍미를 오래 즐길 수 있다. 건조 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주의할 점은 기름 온도와 건조 상태다. 온도가 낮으면 바삭하게 튀겨지지 않고, 너무 높으면 쉽게 탈 수 있다. 또한 덜 마른 상태에서 튀기면 기름이 튀거나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건조가 필수다.
최근에는 전통 음식의 재해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쑥부각 같은 메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반찬을 넘어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활용되며 다양한 변형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