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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상백, 지난 부진 딛고 부활 준비 매진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엄상백은 2024시즌이 끝난 후 KT 위즈를 떠나 4년 최대 총액 78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5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2022시즌 리그 승률왕에 올랐고, 2024시즌에는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 4.88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거라 기대했으나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28경기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 6.58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나섰으나, 불펜 투수로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이 부진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는 일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겨우내 열심히 준비를 한 엄상백은 시범경기 2경기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3월 15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문동주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는데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3월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7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엄상백의 호투를 본 김경문 감독은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앞서 "내용이 괜찮았다. 자기가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다. 운동이라는 노력하면서도 마음고생을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노력하면 기회는 반드시 오고 보상을 받을 때가 온다. 올해는 상백이가 잘 던져주면 본인은 물론 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엄상백은 시범경기 중에 "잘할지, 못할지는 모른다. 나한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데, 작년에는 많이 부끄러웠다. 올해는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작년과 같은 안 좋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 사실 나 때문에 2등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히 내가 더 잘했으면 1등 했을 수도 있다. 아직 내가 팀에 있어야 하는 기간은 길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