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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S 4.0 표준 발표, 안드로이드 아이폰 보안 강화
디지털투데이
26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번 RCS 4.0 버전에는 메시징 계층에 직접 통합된 실시간 영상 통화 기능과 확장된 그룹 메시징, 더욱 강력해진 스팸 및 사기 필터링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업계의 숙원 과제였던 다양한 메시지 유형에 대한 종단간 암호화(E2EE)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서로 다른 플랫폼 기기 간 소통 시 제기되었던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글은 이번 표준 채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기능들은 연내 구글 메시지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우선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애플의 경우 지난 2024년 iOS 18을 통해 RCS 지원을 시작했으나 여전히 구형인 2.4 버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최신 표준인 4.0과의 기능 격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단기간 내에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표준 확산의 최대 관건은 플랫폼 간의 기술적 통합과 강제성 없는 준수 사항의 실현 여부에 달려 있다. GSMA가 새로운 사양을 발표하더라도 각 제조사와 통신사가 이를 실제 구축하도록 강제할 기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2024년 중반에 발표된 2.7 사양조차 아직 안정적인 iOS 버전에 적용하지 않고 있어, 규제 당국의 압박이나 강력한 경쟁적 이유가 없는 한 독자적인 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조만간 RCS 4.0의 혁신적인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아이폰 사용자와의 완전한 암호화 및 고화질 영상 통화 연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간의 '메시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애플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