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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

** 끝없는 욕 심 **
옛날 어느 산골에 작은 암자를 지키며
수행하는 스님이 있었다.
하루는 그가
돈 두 냥을 가지고
장터에 내려와
공양미를 사려고
쌀가게를 찾아가는데
길가 쓰레기 더미에서
난데없는 큼직한 자루 하나를 발견하였다.
그 자루를 열어보니
뜻밖에도
이백 냥이나 되는
은전이 들어있었다.
실로 처음 보는 큰돈이라 그는
깜짝 놀랐다.
"아,
이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속을 태우랴!"
이렇게 생각한 스님은
온 장터를 헤매며
돈자루의 임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되돌아오고 있을 때였다.
장터를 조금 벗어나
몇 발자국 떼어놓는데
저쪽에서 소장수가
허둥대며 달려왔다.
스님은 눈치를 채고
무슨 일이 있기에
그리 서두르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소장수가 말했다.
"황소 두 마리를
사려고 사백 냥 돈을
가지고 시장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백 냥을 주고
소 한 마리를 산 다음
다시한 마리를 더 사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