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읽음
SF 자이언츠 개막전 3안타 패배, 이정후 4타수 무안타 기록
마이데일리
0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 개막전에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도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바빕신(BABIP神)'이 도와주지 않았기에 더욱 아쉽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패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양키스는 2회에만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5회에도 3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일찌감치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 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더 심각했다. 9이닝 동안 단 3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이정후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61년 만에 불명예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다루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자이언츠의 3안타는 개막전 기준 1965년(피츠버그전) 이후 최소 타이 기록이었다"고 꼬집었다.

하필 이정후에게 찬스가 걸렸다. 1회 루이스 아라에즈의 볼넷,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이정후가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초구 싱커를 강하게 때려 시속 103.2마일(약 166.1km/h)짜리 강한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하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해 1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이후 이정후는 4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9회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카밀로 도발의 5구 한가운데 싱커를 때렸다. 90.7마일(약 146.0km/h)짜리 빨랫줄 타구를 만들었는데,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에서 패했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입장에서는 불운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첫 타석의 기대 타율은 0.440이었다. 네 번째 타석은 0.620에 달한다. 흔히 말하는 '바빕신'이 도와줬다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유독 운이 없었다. 잘 맞은 타구는 정면으로 향했다. 6회가 대표적이다. 맷 채프먼(기대 타율 0.620), 라파엘 데버스(0.620), 윌리 아다메스(0.710)가 모두 100마일 이상 타구를 생산했지만 직선타로 고개를 떨궜다.

흔히 운이 따르지 않으면 '쓰레기를 주워라'라고 한다. 선행을 쌓아 운을 끌어올리라는 농담이다.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도 쓰레기를 주워야 할 하루를 보냈다.

한편 양 팀은 27일 휴식을 취한 뒤 28-29일 같은 장소에서 2-3차전을 치른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