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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IAEA 수장 만나 "핵시설 공격 땐 심각한 결과" 경고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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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중동 전쟁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며 “핵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중동 전쟁이 확산하고 그 영향도 빠르게 외부로 번지고 있다”며 “특히 핵시설을 타격 목표로 삼는다면 헤아릴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힘으로 규칙을 짓밟고 협력 대신 패권적 괴롭힘을 택하고 있다고도 했다.

왕 부장은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 복귀도 촉구했다. 대립이 거듭 격화해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을 해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전쟁을 멈추고 협상으로 돌아가야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IAEA와 협력을 강화해 국제 핵 비확산 체제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 부셰르 원전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뒤 핵시설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과 맞물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셰르 원전 가동 시설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졌지만 방사선 수치는 정상 수준이었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러시아와 IAEA는 부셰르 주변 공격이 반복되면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가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공동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그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계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평가했고, IAEA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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