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3 읽음
'밈 전성시대!" 500년 된 미술관이 틱톡 시작하자 벌어진 일
레드프라이데이
0
하면서도 재치 있는 패러디 영상 혹은 작품의 분위기에 알맞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 등이었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19세기에 피에트로 테네라니가 제작한 조각상인 '버림받은 프시케'를 다양한 각도에서 담았는데요, 아델의 <Someone Like You>를 배경음악으로 넣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카라바조의 '메두사' 그림이 등장합니다. 메두사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를 돌로 변하게 만들었다는 그리스 신화의 마녀이죠. 그리고 이 메두사 그림 앞에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돌로 변한 뒤 바닥에 떨어져 두 동강이 나버립니다. 동시에 메두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죠.
또 어떤 영상은 1552년에 브론치노가 그린 그림 '난쟁이 모르간테의 초상'을 모티브로 했는데요. 영상 속에서 난쟁이는 벌거벗은 채로 그림에서 튀어나와 미술관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모르간테는 16세기에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데요. 메디치 가문의 어릿광대였던 그는 실제로 이곳 정원에서 사냥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