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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300리 벚꽃축제 28일 개막, 최장 129k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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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터널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봄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전남 구례군에 자리한

구례 300리 벚꽃길

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이 길은 총 129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거리의 벚꽃길로, 구례읍 서시천체육공원에서 문척면 사성암 주차장, 그리고 간전면으로 이어진다.

이 길은 1992년 섬진강변을 따라 왕벚나무 가로수를 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조성됐다. 약 3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들이 거대한 터널을 이룰 만큼 자라났고, 현재는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독보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문척면 동해마을은 300리 길 중 가장 예술적인 구간으로 꼽힌다. 벚나무가 섬진강 물줄기를 향해 손을 뻗듯 낮게 늘어져 있으며, 강물에 비치는 벚꽃의 반영이 일품이다. 길 중간에는 강가로 내려갈 수 있는 작은 계단들이 있어 사진을 남기기 좋다.

서시천 체육공원은 구례읍내와 인접해 접근성이 가장 좋다. 둑길 위로 하얀 벚꽃터널이 이어지며 아래 사면에는 노란 개나리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완벽하게 분리돼 있어 아이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한 코스다.

300리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맑은 섬진강 물줄기와 하얀 벚꽃, 노란 개나리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일품이다. 일부 구간에는 강변을 따라 나무 데크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걷기에 좋다. 이 길은 야외 도로 및 산책로라서 24시간 상시 개방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는 28~30일까지 서시천체육공원과 문척면 행복센터 일원에서 '2026 구례300리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공연과 체험, 참여형 프로그램을 늘려 한층 풍성한 내용으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오는 28일 오후에는 황가람, 나비 등의 개막식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또 벚꽃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멍때리기' 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주요 행사장 주변에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며,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방문 가능하다. 구례구역에서 도보 10~20분 정도 걸으면 행사장까지 도착할 수 있다. 역 앞에서 구례 공영버스터미널행 농어촌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서 주무대인 서시천체육공원까지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된다. 다만 인파가 몰리는 시간에는 문척면 일대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통제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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