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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X 유증 실패 및 자산 매각, 경영정상화 불투명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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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24일 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된 NPX의 용인시 소재 사옥. (출처=카카오맵 캡처)

코스닥 상장사 NPX가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온 자금조달 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 유일한 생산설비는 이미 매각한데다, 추진중이던 신사업 역시 매각절차를 밟고 있어 향후 기업의 계속성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PX는 그간 진행 중이던 유상증자 계획을 이달 들어 최종 철회했다. 당초 지난해 9월 예정이었던 유증 자금 납입일을 올해 3월로 미뤘지만, 결국 자금조달에 실패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려던 자금은 100억원, 신주발행가는 주당 2020원이다. 거래정지 이전 종가인 8040원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이다.

이같은 할인 발행 계획에도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NPX의 경영정상화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NPX는 지난해 5월 거래소에 의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NPX는 당시 이의신청에 나서면서, 유상증자 추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계획도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결정 기업이 개선계획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건, 기업의 계속성 측면에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NPX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6억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손실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매출액은 36억원으로,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 들었다.

NPX는 BBT(Bare Board Tester) 장비 생산기업이다. BBT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시 발생하는 불량을 검출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전방사업인 PCB 사업의 업황과 글로벌 경기에 실적이 연동되는 특성을 갖는다.

NPX는 수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3년도 3분기엔 매출이 1억7000만원에 그치면서, 분기 매출 3억원 미만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본업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엔 생산설비도 매각했다. NPX는 지난해 10월 용인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6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체결된 계약서를 보면 매매대상에는 공장건물 역시 포함돼 있다. 가장 최근 제출된 NPX의 사업보고서에서 생산설비로 기재된 곳과 매각대상의 주소지가 같다. 해당 주소지 외에 따로 기재된 생산설비 주소지는 없다.

공장 양수인인 쓰리에이씨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지는 모두 쓰리에이씨가 단독으로 쓰고 있다"며 "NPX 측은 빠졌고, 본래 달려있던 간판도 교체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추진해온 신사업의 성과도 현재로선 확인이 어렵다. NPX는 지난 2024년초 최대주주가 NPX홀딩스로 변경됐다. NPX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사무엘 황 NPX 대표다.

당시 NPX는 황 대표의 이사회 진입과 함께 정관상 사업목적에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업과 에이전시업을 추가했다. 지난해부턴 사업보고서상 주요 사업에 뉴미디어, 뷰티·패션 부문도 기재했다. 시장에선 황 대표의 연예계 인맥이 사업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앞서 제출된 3분기 보고서에선 해당 사업들 역시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사이트경제TV는 NPX에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 신사업 매각의 이유 등을 묻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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