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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적합도 1위, 국힘 경기지사 전략공천 검토
조선비즈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이 온갖 파열음 속에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공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곳은 경기도지사가 유일하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번에도 등장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만으로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이 위원장이 새 인물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이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한준호 의원의 본 경선이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국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자체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경선 대신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전략 공천 대상으로 거명됐지만 두 사람 모두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장관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국힘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전 장관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후보군 중에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지난 18일 ‘프레시안’ 의뢰로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김 전 장관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25.6%), 양향자(5.8%), 조광한(3.1%), 함진규(1.9%) 등을 모두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6~17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런 여론조사는 김 전 장관의 정치 경력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지내면서 경기도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어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있다. 우선 최근 당 안팎 선거에서 두 차례 모두 패배했다. 상대적으로 고령(75세)이며 강성 보수 성향으로 굳어진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빠르게 후보군을 확정짓고 경선으로 컨벤션 효과를 높이는데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 방식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는데 국힘 후보 결정이 너무 늦어지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