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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대란에 국내외 항공사 국제선 비운항 및 감편 확대
시사위크
국내 항공사들에 이어 외국 항공사들도 항공유 대란에 운항편을 줄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이로 인해 여행객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먼저 국내 항공사들 중에서는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항공이 최근 국제선 비운항을 안내했다.
에어부산이 운항을 줄이는 노선은 △부산∼괌 △부산∼다낭 △부산∼세부 3개다. 우선은 4월 기간 운항을 줄이는 것으로 예정됐으며, 각 노선별 비운항 기간 및 항공편은 △부산∼괌 4월 8∼30일 수·목·토·일요일 1편씩 △부산∼다낭 4월 21일·24일·27일·28일 각 1편씩 △부산∼세부 4월 27∼28일 1편씩이다.
에어로케이는 4∼6월 운항 예정이던 △청주∼이바라키(4월 9∼23일 기간 목요일) △청주∼도쿄 나리타(6월 4∼23일 기간 월·화·수·목·토요일) △청주∼몽골 울란바토르(4월 26일, 5월 3일) △청주∼필리핀 클락(5월 2일·6일 수·토요일 및 5월 8∼29일 기간 화·금요일) 항공편을 감편한다. 비운항 사유는 ‘사업계획 변경’이다.
현재 두 항공사 외에 특정 기간 국제선을 비운항하는 국내 항공사는 없다. 다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사이에서는 향후 일부 국제선에 대해 비운항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항공업계는 중동사태로 항공유 가격이 치솟고 달러 환율도 뛰어올라 부담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노선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항공사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들도 최근 한국 노선 운항편을 감축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국적의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 두 곳이다.

베트남항공 인천∼하노이 노선의 비운항 스케줄은 △4월 21일(화), 23일(목), 5월 21일(목) 오전 운항편 VN417 △4월 30일(목), 5월 8일(금), 11일(월), 28일(목) 오후 운항편 VN415 △5월 20일 오전·오후 운항편으로 보인다. 해당 운항편은 베트남항공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이 불가하다.
또한 베트남항공 인천∼호치민 노선 5월 7일(목), 13일(수), 20일(수), 28일(목)의 오후 항공편 VN403도 스케줄 확인이 되지 않는다. 해당 항공편들도 임시 비운항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베트남항공의 인천∼하노이 및 호치민 노선은 매일 2회 운항으로 변동없다. 항공유 대란에 4∼5월 기간 예약률이 저조한 일부 항공편의 운항을 줄이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항공유 유통 회사인 스카이펙(Skypec)은 약 70∼80% 항공유를 싱가포르와 태국,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태국과 중국이 최근 자국 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나서면서 베트남 항공사들의 항공유 확보가 제한적인 상황이 발생했고, 이번 한국 노선 비운항 조치로 이어진 모습이다.
국내외 항공사들의 국제선 비운항 조치에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여행객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비운항 항공편 고객들에게 기존 스케줄과 동일한 날짜의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 또는 하루 전·후 항공편으로 변경 조치를 해주고 있지만, 날짜가 변경되는 경우 현지 호텔 예약이나 투어 프로그램 등도 변경해야 하는 불편이 적지 않다.
이에 일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항공권 스케줄 변경을 서둘러 알아보고 있는 실정이다. 4월부터는 유류할증료가 치솟는 만큼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려면 3월 내에 항공권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항공사를 가리지 않고 항공업계의 국제선 비운항 조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4∼5월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항공편 변동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