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읽음
케이뱅크 작년 순이익 1126억, 2년 연속 1000억대 달성
데일리임팩트
케이뱅크가 지난해 고객 증가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전년 1281억원과 비교하면 12.1%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 감소는 이자이익 부진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도 4815억원 대비 7.8% 줄었다. 대출과 운용자산 규모가 늘면서 이자수익은 개선됐지만,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신 관련 이자비용이 늘면서 전체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809억원 대비 약 40% 증가했다. 채권매각이익과 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화되면서 비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수신은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28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 예치금은 줄었지만, 개인 수신은 전년 대비 2조4200억원 증가했다.
특히 2024년 9월 5000만원 초과 금액에도 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중심으로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라 개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에만 2조8300억원 증가했고, 개인 수신 내 요구불예금 비중도 2024년 말 59.5%에서 지난해 말 65.8%로 확대됐다.
여신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2024년 말 16조2700억원보다 13%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7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급증했다.
상생금융 실적도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간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7%로, 규제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여신 관리 강화에 힘입어 연체율은 2024년 말 0.90%에서 지난해 말 0.60%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에서 0.57%로 낮아졌고, 연간 대손비용률도 1.59%에서 1.22%로 개선됐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여신이 꾸준히 늘었지만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지난해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BIS비율은 14.52%를 기록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해 278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면서 전체 고객 수는 1553만 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수를 1800만 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기업대출·AI 및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고객 확대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을 고도화해 기업금융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사적인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높이고,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분야 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