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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경동시장 방문, 당권파 비판 및 보수 재건 강조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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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대구·부산 이어 서울로

전통시장 돌며 물건 구매 등 민생 행보

"국민의힘, 이 상태로는 李정권 폭주 못막아"
"지금처럼 해라, 한동훈!" "국민의힘 부끄럽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 텃밭' 대구·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민생 행보 '해피마켓'을 이어갔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찾았던 경동시장을 다시 방문해 시민들의 보수 정당을 향한 우려와 격려를 직접 청취하며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경동시장 '해피마켓' 행사에 앞서 단상에 올라 "경동시장 전통시장에 올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정치가 시장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바로 여기 시장에서는 좋은 건 살아남고 나쁜 건 도태된다는 것, 누군가를 속이고 정직하지 않으면 외면받는다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보수 정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 실망이 큰 거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실망이 보수정치의 반대편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잘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그는 "오늘날 지금 우리가 사랑하던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면서 "그런데 그것이라도 잘하면 유능해보이기라도 할 것이다. 그 숙청, 징계 딱 그것만 열심히 하는 정당이 한 가지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법원이 웬만하면, 오죽하면 눈 뜨고 못봐줄 정도가 아니면 정당 사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눈 뜨고 못봐줄 비정상이란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 여기에 대해 제대로된 입장을 내지도 못한다"며 "여기에 대해 국민의힘 당권파의 간부급 되는 사람이 자기 이름 걸고 얼굴을 내밀면서 말하는 것 봤느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설을 마친 한 전 대표는 시장 입구에 있는 정육점을 시작으로 여러 상점가를 돌며 상품을 구매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일부 상점에서는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빨간색 작은 하트 모양 머리띠를 차고 한 전 대표를 환하게 맞이했다.

홍어를 파는 상점을 방문해서는 한 전 대표가 상인에게 "2024년인가, 아마 (총선) 경선 때인가 온 것 같다"고 하자, 상인은 당시 한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맞다. 정말 응원하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눈물이 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잘하겠다"고 했고, 상인은 "우리 한 좀 풀어달라.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방문한 일부 상점에서는 한 전 대표의 사진이 인쇄돼있는 포스터나 한 전 대표의 자서전을 내밀며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일부 상인들은 현재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과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며 한 전 대표를 크게 격려하기도 했다.

재래시장을 다 돌아본 후에는 경동시장 내 있는 청년몰을 방문해 식당 하나하나를 모두 방문하며 청년 소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전 대표는 카메라를 향해 방문한 가게명들을 각각 읽으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경동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처음 잠실에서 토크 콘서트를 한 이후 대구와 부산의 전통시장을 다녀왔다"며 "그러면서 민심을 듣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의 보수가 재건될 수 있는지 말씀드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맥락에서 서울 경동시장에 왔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와서 보수를 살려야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해줬다"며 "이재명 정권은 시장을 이기려는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지금 이상태로는 그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대로 막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심의 시장을 이기려 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시장에서 뜨는 이런 민심이 좋은 정치를 이끌고 보수 정치의 재건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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