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읽음
한화 최재훈, 허인서 차기 국대 포수 지목 시범경기 5홈런
마이데일리
0
한화 이글스 허인서./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인서가 최고의 포수가 될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 안방마님 최재훈(37)이 후배 허인서(23)를 극찬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립 서비스가 포함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업계에서도 이 포수를 주목하는 건 사실이다. 시범경기지만, 몸놀림이 괜찮다.
허인서/한화 이글스
허인서는 효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장타력을 보유한 포수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눈에 띄었다. 한화가 작년 여름 이재원 2군 배터리코치에게 플레잉코치를 제안했던 것도 결국 허인서에게 출전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허인서는 올해 1군 풀타임으로 최재훈의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그런데 시범경기서 제대로 판이 만들어졌다. 최재훈이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도중 오른 약지 골절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그 사이 허인서가 사실상 주전으로 뛰고 있다. 최재훈은 최근 출전시간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허인서는 수비, 볼배합, 투수리드 등에서 당연히 부족한 점이 많다. 포지션 특성상 포수는 경험과 부작용, 연구 등 시간이 해결해주는 변수가 많다. 엄청난 경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시 타격 재능은 좋다. 시범경기 9경기서 30타수 10안타 타율 0.333 5홈런 9타점 OPS 1.255.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도 9회 정현수의 139km 패스트볼을 통타, 큼지막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올해 허인서가 유의미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 최재훈이 올 시즌을 마치면 FA이기 때문이다. 한화가 당연히 잡아야 하지만, 보장은 할 수 없다. 이재원은 은퇴를 예고했다. 이런 상황서 최재훈이 허인서에게 제대로 힘을 줬다.

최재훈은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최고로 잘 클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후배들 중에 NC 김형준, SSG 조형우 뭐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인서가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최고의 포수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심지어 최재훈은 “내가 아쉽게도 국가대표에 떨어졌잖아요. 부상 때문에. 우리 팀의 인서는 국가대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잘하고 있고, 많이 늘었고, 또 김정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니까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최재훈이 이재원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긴장도 안 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단, 최재훈은 “언론들이 띄워주고 있는데, 그걸 좀 억제해야 한다. 시즌 들어가서 못하면 또...”라면서 “그것만 아니면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허인서./한화 이글스
언론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면 된다는 얘기다. 데뷔 후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처음이다. 이 또한 허인서에겐 좋은 경험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