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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TK·PK,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 묵과할 수 없단 것 보여줘"
데일리안'보수 텃밭'에서 지지율 역전당한 국민의힘
"정의롭지 못한 정치, 보수 중심에서조차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와 부산, 영남 지역은 국민의힘에게 과분한 사랑을 줬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보수의 중심 지역에게마저도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0%로,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26%p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 대비 민주당은 1%p 낮아졌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는 민주당이 보수 강세 지역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대구·경북(TK)에서는 민주당(29%)과 국민의힘(28%)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으며, 부산·울산·경북(PK)에서는 민주당(40%)이 국민의힘(25%)을 크게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정의롭지 못하고 유능하지 않은 정치는 보수의 중심에서조차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좋은 정치는 크게 두 가지다. 정의로운 정치와 유능한 정치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고민해서 반대파를 무리하게 찍어내는 정치는 결코 정의로운 정치가 아니다"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반대파를) 찍어내는것도 유능하게 찍어내지 못해서 법원이 족족 가처분을 인용하는 망신을 주고 있는 데, 그 망신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반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무능한 정치"라고 딱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등 공천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회와 극심한 갈등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 혁신을 위한 컷오프(공천배제)는 감내해야 하지만, 과연 지금의 당권파들이 그런 의도로 칼날을 휘두른 것이냐"라며 "아무도 그렇게 생각지 않아 그에 승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이날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것에 대해서는 "나를 국정조사 1번 증인으로 부르라. 제대로 붙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요구하는 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한 전 대표가 물망에 오른 상황을 두고는 "오세훈 시장은 아직 (경선) 후보 단계 아니냐"라며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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