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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두산 0-0, 황동하·플렉센 5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안타로, 두산은 볼넷으로 종종 기회를 잡았지만 이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양 팀의 선발투수 황동하와 플렉센은 상대 팀 타선을 5이닝 동안 꽁꽁 틀어막으며 나란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상대 타선의 기세를 중반부까지 완벽히 잠재우며 이날 경기 끝까지 이어진 투수전의 발판을 마련한 두 선수였다.
황동하는 “오늘(22일) 컨디션도 별로였고 밸런스도 잘 안 맞았는데 잘 막아서 다행이다. 이번 경기보다는 이전 경기들이 좋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차라리 이전의 좋았던 기억들을 생각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황동하는 네 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단 한 명의 주자에게도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지, 와인드업 했을 때보다 오히려 세트포지션 때 더 자신감이 있었다. 또 시범경기다 보니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덕분에 다행히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비결을 밝혔다.
아직 황동하의 개막 엔트리 및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 황동하는 과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그저 준비를 철저히 할 뿐이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것도 없고, 얘기를 들은 것도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서 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5이닝을 삭제한 플렉센은 “감독님께서 현재 구위는 좋으니 이닝당 공을 3개씩만 줄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었다. 그 부분을 집중하며 투구했는데 오늘은 야수들의 좋은 수비 덕분에 투구 수를 줄이면서 계획된 5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 1기 시절 코로나19로 인해 홈팬들의 환호성을 온전히 느낄 수 없었던 플렉센은 시범경기임에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 “시범경기임에도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팬들의 응원 소리가 놀라웠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대단했다. 두 선수가 곧 개막할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