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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실험실 질산 누출, 10명 통증 호소 87명 대피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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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균관대 실험실에서 질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48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성균관대학교 교육시설 내 실험실 건물 3층에서 질산이 누출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실험실에 있던 8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목 통증과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또 건물 안팎에 있던 87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27명을 현장에 투입해 누출된 질산을 수거하고, 실험실 내부 환기 작업 등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질산 누출 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질산은 사람 몸에 닿거나 들이마시면 해를 줄 수 있는 강한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피부에 닿으면 따갑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냄새나 기체를 마시면 목이 아프고 어지럽거나 숨쉬기 힘들어질 수 있다. 실험실처럼 닫힌 공간에서는 이런 위험이 더 커져서, 작은 누출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피해를 볼 수 있다.

개인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괜찮겠지” 하고 버티지 않는 것이다. 실험할 때는 보안경, 장갑, 실험복 같은 보호장비를 꼭 착용하고, 화학약품은 정해진 방법대로만 다뤄야 한다. 냄새가 강하게 나거나 눈과 목이 따갑다면 바로 실험을 멈추고, 주변에 알린 뒤 빨리 밖으로 나와야 한다. 피부나 눈에 닿았다면 즉시 물로 충분히 씻고, 몸 상태가 이상하면 바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학교 차원에서는 사고가 나기 전에 대비를 잘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험한 약품은 아무 데나 두지 말고 따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고, 학생과 연구원들에게 사용법과 사고 대처법을 자주 교육해야 한다. 또 실험실 안에는 환기장치, 비상 세안시설, 보호장비 같은 기본 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런 준비가 부족하면 작은 사고도 금방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결국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개인의 조심성과 학교의 관리가 함께 가야 한다. 개인은 보호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피해야 하고, 학교는 안전교육과 시설 점검, 비상대피 체계를 평소부터 철저히 해둬야 한다. 실험실 사고는 한순간에 일어나지만, 예방은 평소의 기본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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