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이정후가 3회초 무사 2루에 적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무리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보냈던 시간들은…”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대표팀 주장이자 붙박이 3번 중견수로 활약했다. 5경기서 21타수 5안타 타율 0.238 2타점 4득점 OPS 0.606을 기록했다.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이정후가 3회초 무사 2루에 적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이정후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점도 있었고 마무리는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보냈던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선수들 너무 고마워요!”라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신 KBO 관계자분들 및 코칭스탭분들 현장스탭분들 트레이닝파트 전력분석파트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팬들의 존재를 잊지 않았다. 이정후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던 팬 여러분과 직접 와 주셨던 모든 팬 여러분. 오사카부터 도쿄 마이애미까지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감정과 벅참이 들 정도로 부족한 저에게 과분하고 큰 응원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겠습니다 모든 것에 너무 고마워요”라고 했다.
이정후가 마무리가 아쉽다고 한 것은, 역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0-10, 7회 콜드게임 패배가 너무 허무했기 때문이다. 또 다음 기회가 있으니 설욕을 준비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 어느덧 빅리그 3년차. 더 이상 핑계 댈 수 없는 풀타임 2년차다.
이정후는 올 시즌부터 우익수로 옮겼다. 샌프란시스코가 골드글러브 출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대신 이정후는 우측 외야에서 강한 어깨의 장점을 내세워 수비하면 된다. 이미 시범경기서 복귀 신고식도 했다.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경기전 이정후가 혼련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시범경기 중간성적은 5경기서 14타수 6안타 타율 0.429 2타점 2득점 OPS 1.110. 마침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심지어 이 경기서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정후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이다. 이정후는 여기서부터 제대로 보여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