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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사칭 유부남 배우, 수천만원 편취 사기 혐의
위키트리지난 17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는 30대 여성 A씨가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연극 관람을 계기로 배우 B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교제 초기부터 B씨는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결혼 준비는 생활비 문제 등을 이유로 계속 미뤄졌다. 특히 B씨는 자신의 부모에게 A씨를 소개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한 차례 결혼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B씨는 “결혼은 맞지만 이미 이혼했다”고 해명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의심을 품은 A씨는 직접 B씨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B씨의 부모는 “지난 명절에도 며느리가 다녀갔다”고 말했고, 이를 통해 B씨가 이혼 상태가 아닌 ‘별거 중인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형사와 민사 모두에서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지훈 변호사는 방송에서 “상대방을 속여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정황이 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연애 문제가 아니라, 기망 행위와 금전적 이득이 결합된 경우 형사 책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개인 간 연애 갈등을 넘어,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금전 거래가 어떻게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에서는 상대의 혼인 여부나 가족 관계 등 기본적인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연인 관계에서 금전이 오갈 경우, 차용증 작성이나 계좌 이체 기록 등 객관적인 증거를 남기는 것이 분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상대의 신분이나 혼인 상태에 대해 명확히 확인하는 절차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